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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놀연구소 소식

<언론보도>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작가 인터뷰 _ 채널예스

by 아침놀연구소 2024. 2. 16.

※ 하기 링크를 클릭하시면 기사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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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극적인 변화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의 삶 이야기 | 예스24 채널예스

우리의 생명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자유의지에 따라 우리에게는 이 세상에 머물러야 할 충분한 까닭이 있습니다.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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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에세이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김상량 작가 인터뷰 _채널예스

                                            


<채널예스> 김상량 작가 인터뷰 내용 중 일부 발췌

    기사원문 상단 링크 참조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은 작가님의 첫 데뷔작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책을 집필하시게 된 계기와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볼 수 있을까요?
 
100여 명이 모인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단톡방에서 ‘나는 무엇으로 이들과 소통을 할까?’라는 고민 속에 한 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여든 살이 다 된 친구들이 제 글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공감하며 많은 댓글들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나만의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 속에 4여 년간 단톡방에 연재글을 싣기 시작했고, 이를 본 딸이 저의 글을 엮어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펴내게 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일제 침략과 6.25로 황폐할 데로 황폐한 환경에서 우주 시대에 오기까지 살아 온 과정을 담았으며, 2부에서는 우리가 사는 이 땅덩어리 위에서 필연적으로 만나야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3부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들 중에서 조금은 남과 다른 것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4부에서는 평범한 주변의 일상 속에서 보고 느낀 바를 가벼운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이란 제목은 매우 독특하고 인상적입니다. 독자들 사이에서도 제목에 크게 이끌려서 책을 선택한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독특한 제목을 선택하신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요?
 
우리는 어디로부터 와서 이 지구상에 태어났는지 모릅니다. 어느 날 한순간 ‘으앙’ 소리를 내며 나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 없이 지구상에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태어난 지구는 그렇게 아무런 걱정 없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낙원은 아닙니다. 그래도 머무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까닭을 찾아 떠나보려고 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원고 작성뿐만 아니라 책의 편집, 디자인, 기획 등 제작 전반에 걸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출판과는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던 사람들이 직접 책을 발간했습니다. 그것도 딸과 아버지가 둘이서 이루어 냈습니다. 어느 아버지와 딸이 이런 일을 함께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책 표지 디자인을 기획하는 데 있어, 내가 걸어온 삶의 발자취를 따라 시간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자 하였습니다. 글꼴의 경우는 저의 글씨체와 비슷한 제주한라산 글꼴을 선택하게 되었으며, 글자 색의 경우 제가 좋아하는 진초록색으로 하였습니다. 진초록색이 갖는 따뜻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느낌이 제목을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또 하나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은 문단 나누기였습니다. 적절한 문단 나누기로 글을 읽는 분들께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독자들에게 이러한 정성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에게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지에 따라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절대자의 의지에 따라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절대자는 이 세상을 아무 근심 걱정 없는 천국으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기가 만든 피조물들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갈 때 삶의 ‘아름다움’이 피어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희망도 주었고, 용기도 주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볼 수도 만져볼 수도 없는 ‘정과 사랑’도 주었습니다.
우리의 생명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자유의지에 따라 우리에게는 이 세상에 머물러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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